(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대형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의 주식자본시장(ECM) 부문 이사인 제이슨 리(男·37)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당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리는 지난 주에 37세 생일을 맞아 친구들과 지오지카라는 리스토랑 겸 라운지 바에서 누드 수영장 파트에 참석, 한 외국인 학생(女·20)을 만났다.

리와 친구들은 이 여성과 함께 뉴욕시 롱아일랜드에 있는 아파트로 돌아가 술을 마시며 파티를 이어갔다.

다음날 아침에 아파트밖에 주차된 차가 없어진 것을 알고 리의 친구들이 경찰을 부르자 20세 여성이 성폭행 피해 사실을 경찰에게 알리면서 이번 사건이 공개됐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리가 팔로 자신을 저항하지 못하게 누르고 강간했다고 진술했다.

리는 범행사실을 부인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이미 정직 처분을 내린 상태다.

이번 재판이 끝날 때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수사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 및 구속된 사람이라 할지라도 법원에서 확정적으로 형을 선고받기 전까지는 무죄라는 원칙)으로 골드만삭스 측이 리를 해고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죄판결이 나면 리는 최소 5년에서 25년의 옥살이를 할 수 있다.

한편, 리는 몇년 전에 골드만삭스의 중국계 임원인 알리시아와 혼인했다. 알리시아와 리의 가족은 여성에게 손을 대지 않았다는 리의 말을 믿고 그를 지지해주고 있다고 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화장실에 자주 가지 말라"

마이클 블룸버그(71) 뉴욕시장이 자신의 성공 비결을 밝혀서 화제다.

블룸버그 시장은 최근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성공하려는 사람은 화장실을 자주 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아침에 가장 일찍 출근했다가 밤에는 가장 늦게 퇴근했다면서 이것이 자신의 성공을 이끈 한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화장실에 자주 안 가고 점심시간에도 사무실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다른 기회와 재능을 타고나지만, 자신의 경험으로 볼 때 열심히 일할수록 행운이 더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애플이 더 큰 문제에 빠졌다고 밝혔다.

크루그먼 교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칼럼을 통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비슷한 판매전략으로 성공했지만, 애플의 경우 개인 소비자에게 의지하고 있어 위험도가 더 높다고 주장했다.

두 회사 모두 '네트워크 외부성'을 이용한 판매전략으로 성공했지만, 보수적이고 쉽게 변하지 않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고객과 달리 개인 소비자인 애플 고객은 마음을 바꾸기가 더 쉽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외부성은 특정 제품의 효용이 다른 소비자들의 소비에도 영향을 받는 현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해당 제품에 대한 효용이 높아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1980년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를 대중화시키며 성공했고, 애플은 다양한 앱의 사용을 가능케 한 '아이폰'의 성공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었다.

크루그먼 교수는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해봤지만, 다른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와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애플의 성공이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지난 24일 13년간 마이크로소프트를 이끌어온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가 성과 부진을 이유로 퇴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나스닥.NYSE, 거래 중단 '네 탓 공방'

나스닥OMX그룹과 NYSE유로넥스트가 이달 발생한 나스닥 거래 중단 사고의 책임을 두고 '네 탓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미국시간) 나스닥시장은 전산망 오작동 등으로 3시간 넘게 거래가 중단됐다.

주식 호가를 분산시켜주는 프로세서, 즉 SIP와 전자거래시스템인 'Arca' 사이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나스닥OMX와 NYSE유로넥스트가 증권 당국에 정확한 자료를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나스닥OMX는 NYSE유로넥스트가 소유한 전자거래시스템인 'Arca'에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주장한 반면, NYSE유로넥스트는 나스닥이 관리하는 SIP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제금융 받아 '흥청망청' 쓴 은행 회장.

미국의 한 은행 회장이 정부의 구제금융으로 플로리다의 콘도를 사들이는 등 흥청망청 자금을 낭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은행장은 미주리주 소재 메인스트리트 뱅크의 데릴 레인 우즈 회장.

재무부는 금융위기 당시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을 통해 메인스트리트 뱅크의 지주회사인 칼버트 파이낸셜에 104만달러를 지원했다.

그러나 자금을 지원받은 며칠 뒤 우즈 회장은 38만1천487달러를 들여 플로리다 포트 메이어에 위치한 한 고급 콘도를 매입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의 '도덕적 해이'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닭 날개값 급등 이유, 알고 봤더니 맥도날드 신 메뉴 때문.

올 초 맥도날드가 닭 날개를 사재기하고 있다는 풍문에 도매시장에서 닭 날개 값이 들썩였다. 가을 풋볼 시즌에 맞춰 맥도날드가 초특급 신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

풍문은 뉴스로 돌아왔다. 맥도날드가 내달 9일부터 '마이티윙'이라는 신 메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맥도날드의 신 메뉴 출시로 패스트푸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닭 날개는 요즘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이다. 닭 날개는 작년에만 80억달러어치가 팔려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했다.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