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상품시장에 대해 대체로 강세 전망을 유지해 온 억만장자 투자자 짐 로저스 뿐만 아니라 '닥터 둠(Dr. Doom)' 마크 파버도 금값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로저스는 전날 한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원유에 투자하고 있으며 금에도 투자하고 있다.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에서는 이런 것에 투자한다. 원유와 금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식은 하락할 것이며 원자재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버는 하드에셋스인베스터와 전날 가진 인터뷰에서 "어떻게 부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들이 어떻게 발권력 동원을 지속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이 때문에 금가격은 계속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가격이 온스당 1,200달러 아래에서 저점을 찍은 것 같다면서 결국에는 지난 2011년 9월 장중 기록한 1,92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파버는 다만 이 전망치가 올해 달성될지 아니면 5년 내에 달성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투자한 자산의 일부는 금 현물이어야 한다. 금 현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강조했다.

씨티그룹의 톰 피츠패트릭 애널리스트도 금과 은에 대해 강세장을 전망했다.

피츠패트릭 애널리스트는 킹월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금이 다시 경화(hard currency)로 선택을 받게 될 것이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수년 동안 금가격은 3,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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