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LG전자가 부품, 소재 전문 기업인 일본 쿄세라(Kyocera)사와 차세대 TV 스피커 개발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29일 일본 도쿄 소재 LG전자 법인에서 TV 스피커 분야의 기술 협력을 공동 발표했다.

이는 LG전자가 지난 5월 쿄세라의 '필름 스피커' 기술을 곡면 올레드 TV에 적용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박상희 LG전자 TV연구소 상무와 후레 히로시(Fure Hiroshi) 쿄세라 자동차부품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필름 스피커'는 투명한 세라믹 소재의 필름 형태 스피커이다. LG전자는 이를 '클리어 스피커'라는 명칭으로 곡면 올레드 TV에 탑재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탑재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클리어 스피커'는 압전 세라믹에 전압을 가해 소리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0.4mm대로 얇고 투명하다"며 "곡면 올레드 TV 크리스탈 스탠드 좌우 양끝에 있는 이 스피커는 명료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박상희 상무는 "혁신 기술을 다수 보유한 쿄세라와의 협력을 통해 TV 사운드는 물론 디자인도 한층 진화시킬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소비자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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