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동부그룹의 지주회사인 동부CNI가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동부팜한농에 투자한다.

동부그룹은 지난 2010년 자금난에 빠진 동부하이텍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부팜한농 지분 60%를 2천700억원에 재무적 투자자(FI)에 매각한 바 있다.

당시 동부그룹은 올해 6월 말까지 FI에 동부팜한농의 기업공개(IPO)를 약속했는데, IPO가 실패하면 FI가 보유한 지분을 되사주는 콜옵션 계약을 맺었다.

IPO시장이 침체하자 동부팜한농은 연 10% 수준의 이자를 더한 3천284억원에 FI의 지분을 되사오는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기로 했는데 동부CNI가 여기에 참여키로 한 것이다.

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동부CNI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아그로에이앤지제이차는 4년물 2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이달 4일 발행할 예정이다.

SPC가 발행하는 사모채는 동부CNI가 매입한다.

아그로에이앤지에이차는 조달한 자금으로 동부팜한농이 오는 4일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사들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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