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세청이 6년 만에 현대자동차 세무조사를 진행한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말 현대차에 세무조사에 대한 계획을 전달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세청이 통상 5년 단위로 기업의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만큼 지난 2007년 세무조사를 받은 현대차의 이번 조사는 정기 성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무조사 인력이 조사를 벌이고 있지 않다"며 "세무조사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 외에 지난해 기아차와 르노삼성, 올해 초 한국지엠 등 완성차업체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 완성차업계에서는 국내 완성차업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국세청이 현대차에 대한 정기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은 2011년에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 지난해 기아차와 현대다이모스 등에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국세청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대한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국세청이 지난달 29일 100개 기업 임직원과 식사나 골프 등의 접촉을 할 수 없도록 쇄신방안을 마련한 만큼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고강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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