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측의 제시안을 거부하며 추가 파업을 결정했다.

현대차 노사는 3일 24차 교섭을 진행해 추가 접점을 찾는듯 했으나 핵심쟁점인 임금과 성과급 부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노조는 이날 협상 직후 5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4일과 5일 주간 1ㆍ2조 4시간씩 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6일 6시간 파업을 진행하고 양재동 본사로 상경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협상을 통해 노조가 요구한 건강검진과 진료비 지원을 포함한 9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의 75개 요구안 중 60개 안건에 대해 합의한 상태다.

노사는 4일 다시 교섭을 진행하면서 상여금 800% 인상과 정년 61세 연장 등에 대한 핵심 안건을 두고 추가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임금 9만5천원 인상, 성과급 350%+500만원 지급, 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및 수당 1인당 7천원 지원과 주간연속 2교대제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 100% 지급안을 제시했다.

한편, 현대차는 파업으로 차량 4만2천675대에 대한 생산 차질이 빚어져 총 8천713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