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 타결을 위한 막바지 조율에 들어간다.

5일 현대차 노사는 61세 정년 연장과 노조간부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및 고소고발 철회안 등에 대해 협상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일 25차 교섭에서 임금 9만7천원 인상,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통상급의 50%+50만원 지급, 주간 연속 2교대제 선물 50만포인트(50만원 상당) 지급안 등을 추가 제시했다. 또한, 성과급 350%+500만원, 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수당 1인당 7천원 지원, 주간연속 2교대 제도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 100% 지급 등도 포함됐다.

기본급의 경우 기존보다 2천원 더 인상된 수준이다.

현대차 노사는 전일 교섭에서 휴회와 정회를 거듭하며 협상을 진행했지만, 정년 연장과 손배소 및 가압류 철회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잠정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이 단독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는 불발됐다.

다만, 노사 모두가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하는 만큼 잠정합의에 다가설 가능성이 크다.

회사는 파업으로 국내생산 차질을 빚고 있고 노조도 이달 말 집행부 선거를 위해 임단협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교섭을 통해 임단협 잠정합의가 이뤄지면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을 거쳐 추석 전 타결이 가능한 상태다.

노조는 교섭과 함께 부분파업을 병행해 회사를 계속 압박할 계획이다.

이날 주간 1ㆍ2조가 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하며 6일에는 6시간 부분파업 및 양재동 본사 상경투쟁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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