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08.27P(2.30%) 상승한 9,260.34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16.16P(2.05%) 오른 802.96을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전날 일본은행(BOJ)의 통화 완화 결정 이후 엔화가 약세를 띠고 있다. 엔화 약세로 수출 회사들의 실적 호조가 기대되면서 주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중국이 유로존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중국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유럽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쓰다 자동차와 도요타 자동차가 각각 8.3%와 5.1% 급등했고 소니도 5.5% 오르는 등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엘피다는 4월 채무상환을 앞두고 일본개발은행과 다른 금융기관들에서 자금 지원을 받기 어렵다고 발표하면서 폭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해양운송업종이 상승했고 보험업종과 증권업종이 올랐다.

서비스업종과 임어업업종, 소매업종은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중국의 유럽 지원 기대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21.16P(1.54%) 상승한 8,005.24로 끝났다.

전문가들은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이 유럽위기를 해결하는데 더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이 위험 선호 심리를 개선하는 등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D램과 패널 제조업체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난야 테크놀로지는 경쟁업체인 일본 엘피다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6.8%나 올랐고 파워칩 세미컨덕터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LCD 관련주도 급등했다.

AU옵트로닉스와 중화픽처튜브가 각각 4.00%와 6.58% 상승했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중국이 유럽 지원 의지를 보인 데 힘입어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3P(0.94%) 오른 2,366.7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1일 이후 2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종가다.

지수는 중국 총리에 이어 중앙은행장도 유럽 지원 의사를 표명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유럽 상황이 호전되면 중국 수출 둔화가 억제되고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유럽 국채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유로안정화기구(ESM)가 투자통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우 행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을 전면적으로 지지하며 유럽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전일 중국이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해 더 큰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원자재주와 증권주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홍콩 = 홍콩증시는 중국의 유로존 지원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447.40P(2.14%) 오른 21,365.23을 기록했고, 항셍H지수는 272.57P(2.39%) 상승한 11,685.7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종가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유럽 지원 발언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24.27P(0.81%) 상승한 3,011.68로 마감했다.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