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이모저모>금융위기에도 구두닦이는 살아남았다
<월가 이모저모>금융위기에도 구두닦이는 살아남았다
  • 강규민 기자
  • 승인 2013.09.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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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시대가 변하면서 월스트리트의 여러 구성원이 흥망성쇠를 겪었지만, 구두닦이만큼은 아직 건재하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월가의 구두닦이 '업계'가 어떤 모습인지 들여다봤다.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옛날에는 구두닦이가 각자의 자리까지 와서 구두를 닦아주고 갔지만, 이제는 한꺼번에 구두를 거둬 가기 때문에 그동안 트레이더들이 양말만 신고 일해야 한다는 점이다.

골드만삭스 같은 경우 전문업체의 직원들이 매일 와서 구두를 가져가며, 이들은 유니폼까지 갖춰 입고 골드만 내부에서 "구두닦기 기술자"라 불린다.

구두닦이들은 금융기관 직원만큼 월가 사정을 잘 안다.

JP모건 건물에 상주하는 구두닦이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페라가모의 로퍼를 좋아하며, 다른 트레이더들처럼 구두닦이 요금으로 10달러를 준다고 말한다.

NYT에 따르면 현재 월가에서 가장 잘나가는 구두닦이 중 하나인 마우리시오 디아스는 한때 도널드슨, 러프킨 앤드 젠레트라는 투자은행의 은행가였다.

그러나 그는 투자은행이 크레디트스위스에 팔리면 일자리를 잃었다.

매각을 주도했던 해밀턴 제임스는 블랙스톤의 최고운영자(COO)로 자리를 옮기면서 디아스를 스카우트했다. 이때 그 제의는 블랙스톤에서 구두닦이로 일하는 것이었다.

제안을 받아들인 디아스는 현재 경력 10년차로 구두 한 켤레당 6달러를 받는다. 이는 팁을 제외한 금액으로, 같은 건물 로비에 있는 구두수선점 닥터샤인보다 두 배를 받는 것이다.



○…억만장자 투자가 워렌 버핏의 83세 생일을 맞아 지난해 2월 CBS 방송을 통해 공개된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집무실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버핏의 생일인 지난달 30일 CBS의 영상을 다시 소개했다.

버핏이 직접 자신의 집무실을 소개하는 해당 영상에서 BI는 버핏의 책상에 주목했다.









<자료 출처: CBS'>

영상을 보면 버핏의 책상에는 PC나 노트북이 없고 전화기 한대와 필기구 꽂이통 등 메모 도구, 서류만이 있는 게 눈길을 끈다.

대개 컴퓨터 모니터가 점령하고 있는 금융기관의 사무실 풍경과 너무나 대조되는 '아날로그적인' 공간이다.

BI는 "블룸버그 단말기와 고속 트레이딩의 시대에도 버핏은 책상에 컴퓨터가 없다"면서 "그는 그럼에도 논쟁의 여지가 없는 가장 위대한 투자자"라고 평가했다.

BI는 또 "버핏은 필요한 것은 종이서류와 전화 뿐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푸틴이 오바마에 분노한 이유

타임지는 지난달 29일(미국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인터뷰를 전해 듣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오바마의 '교실 뒤쪽의 따분한 표정의 아이' 발언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9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인터뷰에서 "언론이 지나치게 보디랭귀지에 초점을 맞춘다"며 "푸틴 대통령이 교실 뒤편에서 따분한 표정을 짓는 아이(the bored kid in the back of the classroom)로 보이지만 실제 둘의 대화는 솔직하고 매우 생산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바마와 푸틴의 불편한 관계는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처리문제와 시리아공습 등 외교적 갈등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에 따라 오는 5~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관례를 깨고 멀리 떨어져 앉게 됐다.

원래대로라면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에서 정상들의 자리 배치는 나라 이름순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 사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한 명만 앉게 되지만, G20 조직위원회는 영어의 알파벳 순서대로 자리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두 정상 사이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한국 영국 등 5개국 정상이 앉을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에서 돈을 잘 버는 두 가지 방법

미국 자산운용회사인 에지우드의 앨런 브리드 최고경영자(CEO)가 월스트리트에서 돈을 잘 버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브리드 CEO는 첫째로 뻔한 말이기도 하지만 돈을 버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이 불확실성이 큰 경제 환경에서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내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며 그런 사람은 보상을 받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두 번째로 마케팅 능력을 강조했다.

예전에는 거창한 계획을 가진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회사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지금은 유통 경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회사에서 인정받는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브로커와 애널리스트, 사모펀드에서 그럭저럭 일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더욱 보수 측면에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km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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