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구제금융을 지연시키는 마지막 몇 가지 이슈가 14일(유럽시간)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 전화회의를 앞두고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을 그리스 시간으로 오후 6시(GMT 기준 16시)에 전화회의를 열 예정이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상황이 계속될수록 새로운 조건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니젤로스는 또 그리스가 "칼날 위에 서 있다"라며 다만 그리스 국민에게 진실을 얘기해야겠다며 "유로존 내 더는 그리스를 원하지 않는 몇몇 나라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의회는 지난 12일 올해 33억유로(국내총생산 대비 1.5%) 규모의 긴축안을 승인했으나 이중 3억2천500만유로는 세부 조치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가결됐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8일 열린 회의에서 그리스 정치권이 합의한 긴축안을 논의한 뒤 부족분 3억2천500만유로를 메워 합의안을 의회 비준하고 주요 정당 대표들이 긴축안 이행을 확약하는 서면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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