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머빈 킹 영란은행(BOE) 총재는 올해 영국 경제는 성장과 위축을 번갈아 오갈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유럽시간) 킹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올해 상당기간 영국 경제는 플러스 성장률과 마이너스 성장률을 오가는 '지그재그' 패턴을 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킹 총재는 이러한 변동성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년을 기념하는 다이아몬드 주빌리(60주년 기념행사)에 따른 추가 휴일도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 주빌리로 앞으로 수개월간 영국에서는 각종 행사가 이어지고, 본행사는 임시 공휴일인 6월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집중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킹 총재는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률은 약할 것으로 예상하나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킹 총재는 예산책임청이 BOE보다 성장률 전망에서 더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중앙은행은 역사적인 수준까지 되돌아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의 장기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전에 기록했던 수준보다 낮을 것이라는 판단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영국 예산책임청은 영국의 잠재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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