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포스코가 정준양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일부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포스코는 6일 "정 회장이 청와대 측의 사퇴 제안을 받아들여 퇴진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사의를 표명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09년 취임한 뒤 지난해 2월 연임에 성공해 2015년 초까지 임기가 보장된 상태다. 또, 포스코는 지난 2000년 민영화로 정부가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개입할 법적 근거는 없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때마다 정부는 포스코 인사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점 때문에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정 회장의 사퇴설이 줄곧 제기됐다.

최근에는 정 회장이 재계 6위 그룹의 회장임에도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모이는 자리와 베트남 순방의 경제사절단에서 배제된데다, 지난 3일부터는 대대적인 세무조사까지 단행되면서 정 회장의 사퇴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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