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뉴욕증시는 15일 중국 인민은행이 유럽 재정위기 극복에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 경제지표 호전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3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14포인트 상승한 12,897.4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4.10포인트 오른 1,354.60을 각각 기록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중국이 유럽 위기 해결에 더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외환보유액을 가진 중국이 유럽 채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경우 유럽 조달 금리는 낮아질 수 있다.

작년 4분기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돼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뉴욕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이날 2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13.5에서 19.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6월 이래 최고치이다.

하지만,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은 월가 예상치에 머물러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 증시는 그리스발 소식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에 대해 추가 확약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그리스 구제금융 승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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