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리처드 피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5일(미국 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완화 정책이 화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의회와 정부가 장기 고용을 늘리고자 세제와 규제 정책을 합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셔 총재는 산 마르코에서 열린 텍사스 제조업체 회의 연설에서 "통화 정책 완화가 기업이 직면한 병폐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서 "과도한 통화 완화는 불안만 키우고 장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만 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두 차례나 Fed의 저금리 기조에 반대표를 던졌고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는 정책 긴축에 다섯 차례 찬성했다.

피셔 총재는 "고용을 창출하고 투자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현행 세제와 규제 부담, 그리고 불확실성"이라면서 기업의 70% 이상이 미국의 경쟁력이 앞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조사를 인용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이러한 우려를 없앨 때까지 누구도 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짤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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