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이란이 유럽 6개국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데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6달러(1.1%) 올라선 101.80달러에 끝났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11일 이래 최고치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란의 대 유로존 일부 국가에 대한 수출 중단 소식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이 3차 양적완화(QE3)에 미온적인 모습인 데다 뉴욕증시가 낙폭을 확대해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란 프레스TV는 이란이 유럽연합(EU)의 제재조치에 반발해 EU 6개국에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원유 수출을 중단한 국가는 프랑스와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6개국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월10일로 끝난 주간의 미 원유재고가 17만1천배럴 감소한 3억3천91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재고가 19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40만배럴 늘어난 반면 정제유 재고는 287만배럴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가 60만배럴 늘어났을 것으로, 정제유 재고는 60만배럴 줄어들었을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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