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LG유플러스가 KT의 임원영입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9일 LG유플러스는 KT가 김철수 전 LG유플러스 부사장을 GPDC(Global Partnership Development & Consulting Business)장에 영입한 것에 대해 영입 중단을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주 KT에 '김철수 자문 영입 행위 중지 요청'과 김철수 전 LG유플러스 부사장(현 자문역)에게 '경쟁사 취업 활동 중단 요청'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다"며 "통신사업자간 체결한 인력채용 질서 확립을 위한 협약서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김철수 자문에 대한 전직 가처분 신청과 함께 KT가 김철수 자문 영입을 중단하지 않을 시 영업비밀 침해 등 법적 조치 등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계획이다.

이에 대해 KT관계자는 "영입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며 "개인의 직업선택에 대한 과도한 침해"라고 말했다.

한편, 김철수 자문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과를 졸업해 지난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2011년에 LG유플러스 부사장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현재 1년(2013년 4월~2014년 3월) 동안 LG유플러스 자문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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