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현대차 노조는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4만2천346명 중 2만3천344명(55.13%)이 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조합원 4만6천465명 가운데 92.10%가 투표에 참여했다. 반대는 1만8천917명(44.67%), 기권은 4천119명(8.86%)였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문용문 현대차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은 이날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5일 26차 교섭을 통해 임금 9만7천원 인상과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통상급의 50%+50만원 지급, 주간 연속 2교대제 선물 50만포인트(50만원 상당) 지급안 등에 합의했다. 또한, 성과급 350%+500만원, 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수당 1인당 1만원 지원, 주간연속 2교대 제도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 100% 지급 및 주거 지원기금 50억원 증액, 결혼자금기금 10억원 증액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일치했다.

노조는 임단협 합의에 따라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및 장려금 지급 등으로 조합원들이 1인당 약 2천880만원의 인상효과를 보는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28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101일 만에 마무리했다.

현대차는 올해 임단협에서 총 10차례 파업으로 차량 5만191대를 만들지 못해 약 1조225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도 현대차의 임단협 합의에 따라 조만간 본교섭을 열어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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