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의 피터 샌즈 최고경영자(CEO)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 여파가 신흥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샌즈 CEO는 12일 미 경제전문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Fed의 테이퍼링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실하게 파악할 수 없고 신흥시장에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Fed의 테이퍼링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는 점이다"며 "그동안 Fed가 시장에 개입(유동성 공급)했다가 개입을 멈춘다면 이는 간단한 작업은 아닐 것이다"고 부연했다.

샌즈 CEO는 "사람들이 신흥시장에 대해 질문을 할 때 마치 모든 신흥국이 어떤 충격에 똑같이 반응할 것이라는 전제를 두고 물어본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라며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길 당부했다.

그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국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됐으나 신흥국들이 앞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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