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오유경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항공, 여행업계도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서강윤 대한항공 상무는 "승객의 안전 운항에 주력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 연평도 사건 이후 북한 영공 통과를 하지 않고 있어 현재 별도의 대응책을 강구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 상무는 "특히 항공권 취소 등 예약변경 위약금과 관련 사항에 주목하고 있다"며 "승객 수는 아직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기내에서 김정일 사망소식을 접한 직후 비행 중인 조종사들에게 빠르게 알려 관제기관과 통신상태를 100% 유지할 수 있도록 지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륙 대기중인 항공기에 대해서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서 30분~1시간 우회를 하거나 추가 비행할 수 있도록 추가연료를 탑재했고 본사 및 공항과 핫라인을 유지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행업계들도 급작스런 예약 변경 및 취소에 대응하며 초긴장 모드에 들어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불안감으로 갑작스런 여행변경 및 취소로 이어질 지 긴급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권력구도의 변화와 권력 투쟁의 위험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 상황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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