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신세계그룹이 전자지급결제대행(Payment Gateway·PG) 업체인 신세계페이먼츠를 설립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말 자본금 20억원으로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에서 이뤄지는 PG 업무를 담당할 별도법인인 신세계페이먼츠를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업 등록절차를 진행 중으로, 등록작업은 이르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PG란 고객이 온라인이나 모바일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등으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국내에는 50여 개의 PG사가 있으며, KG이니시스와 LG유플러스, 한국사이버결제 등이 전체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PG 사업 진출은 특히 정용진 부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이베이의 '페이팔(PayPal)'을 벤치마킹하라는 주문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 세계 1억2천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페이팔은 신용카드 번호를 한번 입력하면 로그인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페이먼츠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는 온라인몰 사업의 차별화 방안의 하나"라며 "우선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에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P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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