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증시 조정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등으로 하락했다.

16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bp 하락한 3.43%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내린 3.56%에 각각 고시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0틱 오른 104.2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천57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사가 5천190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를 기준으로 소폭 하락하며 장을 출발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자산 매입에 적극적이지 않은데 실망하며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다소 확산됐다. 국내 증시도 최근 상승세에 대한 조정 압력을 받으며 채권 매수 재료가 됐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천계약 이상을 사들이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국고채 금리는 최근 약세 압력이 확대됐던 국채선물 바스켓 채권을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키웠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국내외 증시에 연동하는 최근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증권사 딜러는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는 증시와 국채선물 시장의 외국인 정도"라며 "변동성이 제한되며 증시에 소폭 연동하는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B외은지점 딜러는 "최근 외국인이 통안채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영향도 일부 매수 심리를 키우는 요소가 됐다"며 "다만 이들 매수는 재정거래 성격보다는 높은 금리 수준과 환 베팅 등의 차원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하루하루의 방향성은 증시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크게 의미가 없다"며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bp 하락한 3.43%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내린 3.56%에 각각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일보다 2bp 낮은 3.81%, 20년물은 전일보다 2bp 떨어진 3.92%에 장을 마쳤다.

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하락한 3.44%에 마감됐고, 통안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3bp 내린 3.49%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보다 2bp 낮은 4.24%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전일보다 2bp 떨어진 10.01%에 마감했다.

또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3.52%, 같은 만기의 CP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63%에 각각 고시됐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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