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3일(미국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은 것이 뉴욕증시에 계속해서 불확실성을 불어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얀 파트너스의 로버트 패블릭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자산매입 축소는 이르면 10월에 시작될 수 있으며 혹은 새로운 Fed 의장이 임명될 때까지는 연기될 수 있다. 지난주 Fed의 언급과 시장에 보낸 메시지는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기반에 놓여있다는 것이며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 정도로 강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는 긍정적인 메시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Fed는 시장에 자산매입 축소를 대비시켰다. 최근 Fed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은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프라이빗뱅크의 론 블로랜스 부최고투자책임자(CIO)는 "Fed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과 의회의 상황에 대한 소식은 언제나 투자자들을 부정적인 심리로 몰아넣는다"면서 "누구도 투명성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이들은 단지 추가적인 불확실성과 불안만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티아나 트러스트의 스콧 아미거 CIO는 "그동안 주가는 상당히 많이 올랐다"면서 "어느 시점에 투자자들은 어떤 재료가 이런 강력한 랠리를 떠받치고 있는지 묻게 될 것이며 우리는 견조한 어떤 숫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매출은 양호하지 않고 실적 전망치는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던트러스트글로벌의 짐 맥도널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나온 Fed 관계자들의 발언은 시장에 더 많은 혼란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펜하이머펀즈의 아트 스타이네츠 CIO는 Fed의 자산매입 동결 결정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에 놀랐다면서 9월이나 10월에 자산매입 축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시기는 12월이나 내년 2월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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