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공개한 전문가들을 대상의 분기별 설문조사 결과,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마이너스(-) 0.1%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1월 발표된 플러스(+) 0.8% 성장보다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1.6%에서 1.1%로 낮춰졌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평균 전망치는 1.8%에서 1.9%로, 1.8%에서 1.7%로 각각 조정됐다.
이 모두 ECB의 물가 관리 목표치인 2.0%를 밑돈다.
ECB는 올해 CPI 전망치가 기존보다 다소 높아진 데 대해 "유럽 부채 위기 속에 일부 회원국들이 예산 수입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세금인상 등의 요인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재정 감축안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경기 위축이 불가피하다면서 내년 물가는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작년 말 ECB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0.3%와 1.3%로 내다봤다. ECB는 내달에 새로운 경제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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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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