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스페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장기 국채를 매각했다. 다만, 일부 국채의 조달금리는 올랐다.

스페인 재무부는 16일(유럽시간) 3년물, 3.5년물, 7년물 등의 장기 국채를 총 40억7천400만유로 어치 발행했다고 전했다. 이는 정부가 계획한 최대 목표치인 40억유로를 넘어선 것이다.

3년물과 7년물의 평균 낙찰금리는 각각 연 2.966%와 4.832%로 작년 8월(4.984%)과 6월(5.352%)보다 하락했다. 반면 3.5년물 금리는 3.332%로 지난 2일의 2.861%보다 상승했다.

3개 국채에 대한 수요는 모두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찰수요를 가늠하는 응찰률의 경우 3.5년물은 지난 입찰의 1.63배에서 2.19배로, 3년물과 7년물도 각각 2.40배에서 4.37배, 2.13배에서 3.27배로 높아졌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14일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3'로 두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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