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앞으로 수주 동안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호지스스몰캡펀드의 돈 호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최근 나온 경제지표를 점검함에 따라 주가가 많이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지금 시장은 다소 피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말 주가는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고객 노트에서 "주택시장의 회복세는 미국 경제를 지지하는 핵심적인 근원으로 주거용 주택에 대한 투자가 8개 분기 연속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퍼포먼스 트러스트의 브라이언 배틀 부시장은 "시장은 미국 의회가 어떤 방안을 강구할 때까지는 제자리걸음을 걸을 것"이라면서 "의회는 그러나 최후의 순간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있고 정치적 해결책도 결국 문제를 뒤로 미루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스트우드 홀딩스그룹의 마크 프리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방준비제도(Fed)로부터 매우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공동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결국 Fed는 불확실성만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 결코 긍정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지프 군나르의 클라크 잉스트 애널리스트는 Fed는 부양책을 그대로 두고 정책이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엄청난 불확실성을 만들어냈다고 진단했다.

그는 "Fed가 지표에 의존적인 모습을 유지함에 따라 시장은 경제지표를 둘러싸고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면서 "Fed는 경기 인식과 관련해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잉스트 애널리스트는 이날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지표는 실망스러웠다면서 특히 최근 지역의 제조업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온터라 더 그렇다고 지적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스트래티지스트는 Fed가 지난주에 자산매입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후에 "시장 전반에 걱정의 벽이 다시 돌아온 것 같다"면서 "예산과 부채한도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주 동안 시장은 "감정과 불확실성, 그리고 변동성"으로 가득찰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주가는 상승 추세 속에 횡보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위험은 여전하지만 해결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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