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하우스푸어 대책으로 출시된 '사전가입 주택연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3개월간 사전가입 주택연금의 신청건수가 292건에 달해, 이 기간 전체 주택연금 신청건수(1천611건)의 18%가량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전가입 주택연금 가입은 202건이었다.

사전가입 주택연금은 주택 소유자가 만 50세 이상이고 6억원 이하의 1주택자가 일시인출금을 연금지급한도의 100%까지 사용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한 후 그 집에서 평생 거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난 6월 1일 출시됐다.

사전가입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주택가격은 3억1천만원이었으며 이들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2%에 해당하는 평균 1억3천만원을 목돈으로 받아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했다.

또 8월부터 주택연금 가입조건을 부부 모두 60세 이상에서 주택 소유자만 60세 이상으로 조건을 완화한 후 소유자만 60세 이상에 해당하는 주택연금 신청건수는 60건, 가입건수는 32건을 기록했다.

주택소유자만 60세 이상인 주택연금 가입자들의 평균 주택가격은 3억8천만원, 월지급금은 8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HF 관계자는 "주택연금 가입요건 완화로 은퇴 후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어르신이 가입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노후생활 안전망으로서 주택연금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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