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얀 키스 데 야거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오는 4월 그리스 조기총선 이전까지 신규 구제금융 지원을 보류할 수 있다는 태도를 재차 강조했다.

데 야거 재무장관은 16일(유럽시간) 네덜란드 경제지 HFD(Het Financieele Dagblad)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은 그리스 신임 정부의 구제금융 이행 의지를 확인받기를 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관은 그동안 그리스는 (구제금융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요구한 모든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지난주에 네덜란드를 비롯한 많은 회원국이 그리스가 그동안 충분히 할 일을 수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리스에 청신호를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2차 구제금융안이 확정되기 전에 그리스가 재정긴축안 중 핵심사항들을 시작하기를 바란다"며 "그렇지 않다면 4월 총선 때까지도 기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에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공공 채권단의 요구 사항도 추가로 받아들이길 바라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는 "그리스에 대한 우리 신뢰는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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