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8.28대책 훈풍과 거래 증가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가격이 4주째 상승하면서 전세 오름폭이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원장 : 권진봉)은 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7%, 전세가격은 0.18% 올랐다고 26일 발표했다.

전주대비 매매가격은 4주 연속, 전세가격은 57주째 상승했으며 전년말대비 매매가격은 0.30%, 전세가격은 5.09% 올랐다.

감정원은 계절적 이주수요가 꾸준하고 직장인과 신혼부부들의 수요 증가가 지속됐음에도 주택 매매가 다소 살아나면서 전세 수요중 일부가 매매로 이전한 것 같다며 이 영향으로 전세 오름폭은 전주보다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전주 0.22%였던 전국 전세가 변동률은 이번주 0.18%로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도 0.35%에서 0.25%로, 서울은 0.40%에서 0.29%로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지방은 0.1%에서 0.11%로 소폭 올랐다.

다만, 추석연휴 기간과 맞물려 부동산 대책 법안 통과 여부가 주목되면서 매수자 관망세가 일부 짙어진 탓에 수도권의 매매가 오름폭은 전주에 미치지 못했다. 전주 0.12%였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이번주 0.08%로 낮아졌다.

시도별 매매가는 세종(0.20%), 경북(0.16%), 강원(0.14%), 대구(0.13%), 인천(0.09%), 울산(0.08%), 서울(0.08%), 경기(0.07%) 등이 상승했지만 전남(-0.03%), 전북(-0.01%) 등은 내렸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0.31%), 송파구(0.19%), 금천구(0.18%), 광진구(0.15%), 강동구(0.15%), 성동구(0.14%) 등의 오름폭이 컸다.

시도별 전세가는 세종(0.38%), 서울(0.29%), 대구(0.28%), 인천(0.23%), 경기(0.23%), 경북(0.20%), 강원(0.15%), 충남(0.12%), 경남(0.12%), 대전(0.10%)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금천구(0.73%), 관악구(0.64%), 영등포구(0.56%), 도봉구(0.50%), 강서구(0.46%), 송파구(0.43%)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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