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인천국제공항 여객처리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제2여객터미널 건설이 시작됐다. 2017년말 사업이 완료되면 6천200만 명의 항공여객을 처리할 수 있어 글로벌 허브공항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정홍원 국무총리, 여형구 국토부 2차관, 정창수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정관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핵심시설인 제2여객터미널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은 여객수요 증가로 오는 2017년이면 시설포화상태가 우려돼 지난 2009년 3단계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총사업비는 4조 9천303억 원으로 제2여객터미널 2조 2천억 원, 연결교통망 9천200억 원, 제2교통센터 2천30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중 핵심사업인 제2여객터미널은 연간 1천800만 명의 항공여객을 처리할 수 있어 201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6천200만 명의 여객처리능력과 580만 톤의 화물처리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연간 5천만 명 이상의 국제선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전 세계 공항은 5곳밖에 없어 인천공항이 글로벌 허브로 한걸음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건설기간 중에는 9만 3천 개의 일자리 창출, 12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 4조 8천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등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이번 사업은 17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창조경제의 훌륭한 모델"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최고의 품질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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