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SK 최태원 회장 재판의 핵심으로 지목되온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국내로 전격 송환된다.

항소심 선고 하루 전 김 전 고문의 송환이 이루어지면서 재판의 돌발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26일 김 전 고문은 대만 사법당국에 의해 강제 송환 조치됐다.

이미 오후 5시50분께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저녁 8시20분 경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측은 대만 당국에 김 전 고문의 조기 송환을 희망하는 탄원서까지 제출했고 대만 당국 역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을 곧 강제 송환하겠다는 뜻을 한국 측에 전달한 바 있다.

따라서, 최 회장 측이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김 전 고문을 지속적으로 지목해 온 만큼 오는 27일 2시로 예정된 항소심 선고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최 회장의 구속만기가 사흘밖에 남지 않았고 이미 선고를 더 미루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실제로 재판이 연기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4부(문용선 부장판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최 회장 형제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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