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유럽 정상들이 유로존을 구하고 싶다면 더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아타나시오스 오르파니데스 ECB 정책위원 겸 키프로스 중앙은행 총재가 16일(현지 시간) 밝혔다.

오르파니데스 위원은 한 조사 연구센터에서 행한 연설에서 국채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부담하도록 한 결정을 비판하면서 "유럽 정상들은 모두 그들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만족스러운 해법을 내놓는 대신 국채 시장에 새로운 변수를 소개했다"면서 "그들은 회원국이 유동성 문제에 직면했을 때 투자자와 채권자가 손실을 떠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오르파니데스 위원은 이것이 유럽 국채시장을 안전하지 못한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지난해 12월 초 유럽 정상들이 내놓은 재정 협약도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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