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7일(미국시간) 예산안을 놓고 의회의 교착이 지속되고 정부 폐쇄가 부분적으로나마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면서 투자자들은 시장과 거리를 두고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어본 파트너스의 폴 놀테 애널리스트는 월가가 정부폐쇄 가능성을 일시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적절한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UBS파이낸셜서비스의 아트 캐신 객장담당 상무는 "다음 주 월요일에 의회에서 최후의 결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말을 앞두고 있어 이는 트레이더들과 포트폴리오매니저들에게는 부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데릭 핼퍼니 애널리스트는 "정부 기능이 수 거래일 동안 폐쇄되고 다음 주말로 예상된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지표가 나오지 않더라도 시장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정부 폐쇄가 이보다 더 길어지면 시장의 반응은 더 부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물론 불확실성과 부채한도 증액 문제는 이미 기업들의 투자결정을 지연시키고 있다. 의회의 교착에 공화당이 더 문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공화당이 먼저 고개를 숙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스람 수석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의회에서 정치적 오페라가 나타나고 있고 정부 폐쇄 위협, 그리고 이탈리아의 정치적 위기 등 때문에 변동성이 극심해졌으며 이 때문에 관망세를 취하는 것이 트레이더들에게 최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버 어드바이저리의 잭 디 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하원이 태도가 거의 변함이 없는 것 같다"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최근 고점을 기록한 이후 바닥 다지기에 나섰으며 의회가 합의를 도출하면 주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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