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착공과 분양, 준공 등 다른 공급실적도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지난달 주택건설인허가 실적은 전국 3만 1천979호(수도권 1만 4천707호, 지방 1만 7천272호)로 전년동월대비 18.1% 줄어드는 등 8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천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9% 소폭 증가했지만 지방이 29.8%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인허가가 1만 8천124호로 전년대비 21.9%, 아파트 외 주택은 1만 3천855호로 12.5% 감소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국 5천506호가 인허가를 받아 전년동월(9천463호)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체별로는 민간이 2만 9천893호로 21.2% 감소했지만, 공공은 2천86호로 92.6% 증가했다.

주택착공실적은 지난 7월 증가세에서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국 3만 5천446호(수도권 1만 8천628호, 지방 1만 6천818호)로 전년동월대비 21.0% 감소했고, 수도권은 전년동월대비 2.0%, 지방은 35.0% 줄었다.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은 전국 2만 7천981호(수도권 1만 7천169호, 지방 1만 812호)로 전년동월대비 19.5% 줄어드는 등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서울, 인천, 경기가 고루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14.3% 늘었지만, 지방은 59.6% 감소했다.

주요 분양지역은 서울 마곡(2천854호), 서울 성동(1천702호), 수원 권선(3천249호), 인천 서창(1천738호) 울산 울주(1천540호) 등이다.

주택 준공물량은 전국 3만 324호(수도권 1만 1천140호, 지방 1만 9천184호)로 전년동월대비 7.7% 감소했다. 지방은 전년대비 64.8% 늘었으나 수도권은 47.5% 감소해 전세난 해갈에 도움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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