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저금리 기조 영향으로 전세가비율이 67% 이상인 주택은 임대보다는 구입가치가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이제 집을 사는 것이 빌리는 것보다 나아졌다'는 보고서에서,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와 전세가비율 상승에 따른 임차가치 하락으로 주택 구입을 확대하는 시기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재 대출금리 4%, 수신금리 3% 수준에서 전세가비율 67% 이상, 월세전환율 6.5%인 주택은 주택구입 가치가 임차가치보다 크다"며 "또 주택 구입후 임대가치도 은행예금 가치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주택구입가치는 주택구입에 따라 나타나는 가치(주택가치-주택구입비용)이고, 임차가치는 주택을 월세로 빌릴 때 나타나는 가치(주택구입비용-임차비용)이다. 주택구입비용은 대출 또는 기회비용이 있기 때문에 금리에 민감하다.

그는 "이전 6% 내외 수준의 대출금리가 4% 이하로 하락하면서 주택 구입 비용이 감소하고 있지만 전세가격 상승으로 월세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며 "보통 월세는 전세가격의 월세전환율(서울은 6.5% 내외)로 계산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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