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삼성증권은 코스피가 하락하면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지수하락을 방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맞물린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따라 8월 주가가 급락한 이후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은 박스권 대응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개인들은 코스피 하락시 매수, 상승시 매수 패턴을 보이는데 11월 들어 매매 강도가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월 말부터 개인은 코스피 상승이 가팔라지자 약 4조6천억원의 매도에 나섰다"면서 "코스피가 추가 하락하게 될 경우 그간 마련한 실탄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 하락 압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경제 공작회의를 통해 정책 기조의 완화적 스탠스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시장의 기대를 일정부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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