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단위 아파트 매매값(왼쪽)과 전셋값(오른쪽)의 변동률 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정부의 8.28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하반기 전세대란도 아직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www.r114.com)는 4일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가 지난주보다 0.02% 올랐다고 발표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구 개포시영과 은마 등에서 거래가 이뤄지며 0.1% 상승했다.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량도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월대비 48.7% 증가한 4천138건이었다.

다만 부동산114는 급매물이 상당부분 소진됐지만, 매수자는 여전히 급매가격의 매물을 원하고 있어 뛰어오른 호가에서는 거래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강남구(0.09%)와 강동구(0.09%), 성북구(0.09%), 영등포구(0.06%), 마포구(0.05%) 등이 올랐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가 1천만원, 신현대 아파트가 500~2천500만원 뛰었다. 반면 성동구(-0.10%)와 서대문구(-0.06%), 구로구(-0.05%), 용산구(-0.05%) 등은 가격이 빠졌다.

신도시(0.03%)는 전세수요자의 매매전환이 생기며 중동(0.06%)과 일산(0.03%), 산본(0.03%), 분당(0.02%)이 상승했다. 수도권(0.03%)은 광명(0.09%)과 과천(0.05%), 인천(0.04%), 수원(0.0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추석 전보다 수요가 주춤했지만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는 여전했다.

서울(0.23%) 강남구(0.37%)와 강서구(0.36%), 마포구(0.36%), 성동구(0.35%), 관악구(0.34%), 동대문구(0.32%) 등이 올랐다.

신도시(0.09%)는 중동(0.13%)과 일산(0.09%), 평촌(0.09%), 분당(0.08%)이, 수도권(0.09%)은 과천(0.29%)과 인천(0.17%), 파주(0.16%) 등에서 전셋값이 뛰어올랐다.

한아름 부동산114 연구원은 "수요자들이 원하는 저가매물은 거의 소진됐고, 취득세 영구 인하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라 거래가 다소 잠잠해지고 있다"며 "관련 법안이 국회통과돼야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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