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4일(미국 동부시간) 투자자들이 재정정책을 둘러싼 의회의 교착이 해결될 것으로 합리적으로 확신하고 있으나 합의가 틀어질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두셔리 트러스트의 맥킨토시 펄시퍼 부회장은 재정정책을 둘러싼 논쟁은 근본적인 문제이지만 결국 우호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면서 "채무불이행은 없을 것이며 의회는 부채 한도를 증액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앞으로 수주 이후에 이는 어떤 여파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LGT 캐피털 파트너스의 이키오 구마다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현금 비중을 늘렸으며 주식시장에서 투자금을 일부 빼냈다. 부채한도 증액 논쟁은 시장을 기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에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브리핑닷컴의 패트릭 오헤어 애널리스트는 "의회가 오는 주말 동안 재정논의 교착을 해소하는데 진전을 보이고 이런 진전 덕분에 다음주 월요일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반대의 일도 일어날 수 있으며 협상에 아무런 진전이 없다면 다음주에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원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의회가 정부 기능을 다시 회복시키고 17일 부채한도 증액 마감시한 전까지 부채 한도 증액에도 합의할 것으로 합리적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런 믿음 덕분에 시장은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와 캐피털의 크리스 시클루나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공화당의 강경파들이 거의 타협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는 사이 정부폐쇄가 미국과 다른 지역에 경제적 여파를 미칠 것이며 더 심각하게는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고 부채한도 증액이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신뢰도에 대한 타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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