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0일(미국시간) 미 의회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 의지를 보임에 따라 의회 교착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였다고 진단했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이사는 "공화당과 오바마 대통령 사이의 논의는 지금 우리가 의회라고 부르는 극적인 장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시장은 기술적으로 과매도 상태이며 2주반 전보다 5% 가까이 밀렸다. 이 때문에 주가는 반등할 때가 됐다"면서 "그러나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소식에 머뭇거리고 있으며 상황은 언제든지 매우 빠른 속도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케리 테이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부채한도는 의회가 정한 임의적인 제한선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으며 3개월 전 그랬던 것처럼 중단될 수도 있다"면서 "과거를 돌아보면 의회는 필요한 때에 언제나 부채한도를 증액했다. 의회는 지난 40년동안 27번이나 부채한도를 증액했다"고 말했다.

페니모어 에셋매니지먼트의 존 폭스 펀드매니저는 "의회는 중간 지점을 향해 일종의 타협에 나서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긍정적인 일"이라면서 "만약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되면 투자자들은 내년의 잠재성장률과 기업들의 실적에 집중하기 시작할 것이다. 성장률과 실적은 이제부터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웰스파고프라이빗뱅크의 폴 매그너스 헤드는 "시장은 그동안 매우 감정적이었다"면서 "시장에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변동성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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