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1일(미국시간) 오는 주말 의회가 재정정책을 둘러싸고 합의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주가가 올랐다고 진단했다.

UBS파이낸셜서비스의 아트 캐신 객장담당 상무는 "매도세력이 주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투자자들은 주말 동안 대형 뉴스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매도 포지션을 그대로 두기보다 숏포지션을 커버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금요일은 중요한 베팅날"이라면서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의회가 어리석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에 취약하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CMC마켓츠의 마키르 휴슨 애널리스트는 공화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회동한 것은 사태에 진전이 있다는 의미라면서 "전투만 있는 것보다는 장황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이 더 낫다"면서 "의회의 어떤 합의도 지금까지 정부폐쇄로 인해 미국 경제에 미친 피해를 고칠 수 없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전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비이성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윌밍톤 트러스트인베스트먼트의 캠 올브라이트 디렉터는 "여전히 최종적인 해법이 나오려면 적어도 수일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더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는 "의회에서 건설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폐쇄가 계속되면서 경제와 실적, 투자심리에 충격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신호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솔라리스 그룹의 팀 그리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의회가 일부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협상은 적어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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