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7일(미국 시간) 유럽에 관한 기대감에 지수의 추세가 위쪽이지만 다음 주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버 어드바이저리의 잭 드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럽에서 위기가 발생하지 않자 지수의 추세가 위쪽"이라면서 "그러나 그리스 구제금융에 관한 결론이 날 다음 주가 되면 20일에 휴장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좀 불안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상승세가 멈추거나 지수가 소폭 하락할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UBS 파이낸셜 서비시즈의 아트 캐신 이사는 "3일 연휴를 앞둔 금요일은 상승장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면서 "대통령의 날을 앞둔 금요일은 그중에서 가장 상승폭이 저조했다"고 말했다.

ETX 캐피털의 마크 폴즈 헤드는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단기 거래만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이 승인됐을 때 강세를 보일 은행과 같은 변동성 있는 종목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스트래티지스트는 "우리는 유로존이 협상 현황에 관해 말해주는 데 반응할 뿐"이라면서 "유로존이 그리스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으면 그리스가 채무불이행에 직면할 것이므로 유로존이 자금을 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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