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지난주(13~17일) 일본 D램 반도체 생산업체 엘피다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연합인포맥스 동시 매수종목(화면번호 3333)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5천30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3천800억원, 기관이 1천500억원 넘게 각각 순매수에 가담했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전주보다 11만4천원, 10.73% 급등한 117만6천원에 마감했고 사상 최고치인 118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동반으로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본의 D램 반도체 생산업체 엘피다가 파산할 경우 삼성전자의 수혜가 가장 클 것ㅇ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유럽시장에서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아차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승용차 총 5만5천265대를 판매해 BMW그룹(5만3천494대)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글로벌업체 대부분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월보다 22.1% 판매가 늘었다.

이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은 기아차를 3천9978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전주보다 6천100원, 9.26% 상승한 7만2천원으로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기(502억원), 하이닉스(397억원), NHN(391억원)순으로 동반 순매수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유로재무장관회담에서 그리스 지원안이 타결되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본다"며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어지는 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매매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외국인, 기관 동반매수 상위 종목>





<단위:백만원,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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