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시 SH공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에서 최근 3년 동안 1천380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 문병호의원(민주당, 부평갑)이 18일 지난 2011년과 작년 SH공사의 당기순손실을 조사한 결과, 5개 PF사업에서 892억원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이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청산되면서 지분투자한 490억원 이 전액 손실로 잡히면 올해까지 3년동안 총 1천382억원 손실이 PF에서 발생하게 된다고 문 의원은 설명했다.

5개 PF사업은 은평 알파로스와 동남권 물류단지(가든파이브), 우면산터널, 세빛둥둥섬,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이다.

이중 세빛둥둥섬은 407억원이 손실로 잡혀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은평 알파로스가 171억원 손실이 생겼다.

문병호의원은 "서울시는 SH공사를 부동산 투기사업에 동참시켰다가 씁쓸한 결과 낳았다"며 "정책 실패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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