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새로운 부동산 사업방식인 리츠를 활용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LH는 18일 단순히 자체 자금을 직접 투입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투자자를 통해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리츠로 재무부담을 줄이는 사업방식 다각화를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LH가 가장 먼저 실행한 리츠사업은 희망임대리츠 사업이다. 희망임대리츠 사업은 현정부의 하우스푸어 지원대책의 하나로 LH가 자산관리회사로 매입신청을 받아 지난 9월 총 508호의 실적을 달성했는데 희망자는 1천호가 넘었다. 인기 덕분에 국토교통부와 2차사업을 추진 중이다.

희망임대리츠 외에 주택개발리츠도 있다. 미분양 리스크 때문에 신규사업을 꺼리는 건설사들의 사업참여를 유도하고 LH의 미매각 공동주택용지 매각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LH는 주택개발리츠가 투자자들로부터 펀딩한 투자금으로 리츠가 용지를 매입하고 건설사에서 주택을 지어 분양한 후, 미분양 발생시 LH와 건설사가 리스크를 분담한다며 의정부 민락 2지구에서 처음 시행하였는데 반응이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임대주택 개발리츠도 있다. LH는 핵심사업인 임대주택 건설사업에도 리츠방식 도입을 검토 중인데 지난 8월 30일 열린 임대주택 개발리츠에 대한 사업설명회에도 모두 19개 기관 36명이 참석한 바 있다.

이외에도 LH에서는 하남미사지구(27BL)에서 택지를 제공하고 민간은 주택을 건설하는 지주공동사업(협약체결)방식으로 공동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익과 위험을 민간과 공유할 수 있는 사업추진 구조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리츠를 통한 사업방식 다각화에 대해, 이재영 LH 사장은 "2014년부터는 운영계획에 사업방식 운영계획 목표를 명확하게 부여해 실질적인 민간참여의 길을 적극적으로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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