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과 협력사 간 계약관계 전면 검토…불공정행위 공동 해결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롯데그룹과 상생협력기구를 만들어 협력사에 대한 불공정행위를 공동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을지로위원회는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롯데호텔 본점을 방문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들을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화점·대형마트 대책 소위위원장을 맡은 김현미 의원과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이 상생협력기구의 공동 대표를 맡는다.

을지로위원회가 대기업과 정기적으로 만나 논의하는 기구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생협력기구의 첫 번째 의제는 롯데그룹이 협력사와 대리점, 가맹점, 입점업체들과 맺은 모든 계약관계에 대해 검토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또, 협력사 파견 직원들에 대한 노동 현황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우원식 을지로위원장은 "롯데그룹은 앞으로 상생과 동반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상생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며 "롯데그룹의 내부제도를 개선해 불공정 행위를 스스로 방지하고, 적발되면 엄격한 기준으로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또, 이번에 만든 상생협력기구에서 을지로위원회와 공동으로 기존의 불공정거래 제도를 개선하고, 그동안 발생했던 피해 사례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장에는 우 위원장과 김현미, 김기식, 남윤인순, 유은혜, 윤후덕, 은수미, 이학영, 전순옥, 진선미, 홍종학 의원 등 을지로위원회 소속 11명 위원과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 이석환 롯데그룹 정책본부 CSR 팀장 등이 참석했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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