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이모저모> 은행권은 지금 '선거의 계절'
<금융가 이모저모> 은행권은 지금 '선거의 계절'
  • 이미란 기자
  • 승인 2013.10.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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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은행권에 '선거의 계절'이 왔다. 국민과 우리, 외환, 산업, 씨티은행 노동조합위원장 선거가 시작되거나 코앞으로 다가온 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노)위원장 선거도 연말에 치러진다.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은행권 구조조정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하나SK카드-외환카드 통합 등 은행권의 민감한 현안도 산적해 선거전 역시 치열할 예정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4일 노조위원장 후보등록을 시작했다. 이날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간다.

금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행장 선임에 따라 '낙하산' 논란이 거셌던만큼 이번 선거에서 누가 위원장이 되느냐에 따라 은행 분위기나 투쟁 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다음 달 1일 1차 투표를 진행한다. 최다 득표 후보가 과반수에 미달하면 같은 달 20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외환은행은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선거전이 한창이다.

외환은행은 하나금융지주 피인수 과정에서 금융권 최고의 강성노조로 탈바꿈한 데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합병 문제로 들끓고 있어 후보자들의 선명성 경쟁이 뜨겁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예전만 해도 보통 2명이 출마해 누가 될지 가늠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4명이나 나와서 누가 될지 감을 못 잡겠다"며 "하나금융지주와 맺은 '투 뱅크(two bank)' 합의가 3년가량밖에 남지 않은만큼 이번 선거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다음 달 중순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투표를 통해 새 노조위원장을 뽑는다. 임혁 노조위원장의 재출마가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민영화라는 거대한 이슈가 있다. 특히 내년 우리은행 민영화가 시작되면 인수 주체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이 따를 수 있어 노조위원장의 역할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산업은행도 강태욱 노조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데 따라 선거절차에 돌입했다. 강태욱 현 위원장은 재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씨티은행도 오는 12월 노조위원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금노 역시 오는 12월 차기 위원장을 뽑는다. 김기철 현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이 재선을 포기하고 금노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

금노는 올해 초 수석부원장과 사무처장이 김문호 위원장과의 갈등으로 집단 사퇴하는 등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산업증권부 이미란 기자)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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