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유럽을 방문 중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유럽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총괄법인을 방문해 유럽 자동차 시장과 현대차 판매현황 등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판매전략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제네시스 후속 모델이 유럽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모든 기술을 집약해 만든 최첨단 럭셔리 세단으로 유럽의 명차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차"라고 말했다.

이어 "제네시스 후속 모델을 앞세워 유럽 소비자들에게 현대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 일류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대차의 대형 세단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내 놓는 만큼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고 지시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가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 1세대 모델은 미국 진출 5년여 만에 총 9만3천631대 판매되는 등 미국 시장에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신형 제네시스가 유럽 소비자들에게 성공적인 반향을 일으킨다면 앞으로 현대차가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유럽시장 안착을 위해 대대적인 광고와 체험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유럽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지속 추진하고 현지 전략형 모델 판매 강화, 대형 우수 딜러망 확충 등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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