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유로존 17개 회원국은 영국의 즉각적인 지지 없이도 국제통화기금(IMF)의 화력을 증강하기 위한 쌍무적 대출에 나설 것이라고 한 유로존 관료가 19일(유럽 시간) 말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이날 오후 한 콘퍼런스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U 정상들은 지난 9일 정상회의를 끝내고 성명에서 유로존 회원국에서 1천500억유로를 담당하는 등 최대 2천억유로의 쌍무적 대출을 IMF에 제공해 IMF가 부실한 유로존 회원국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상들은 19일을 기술적 세부 사항을 정하는 시한으로 정했다. 이 관료는 그러나 영국이 아직 분담액인 300억유로를 부담하길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몇 가지 형식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면서 "그들은 유럽의 지원으로 형성된 IMF의 방화벽이 화재를 완전히 차단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료는 영국이 유로존의 구제금융 능력을 키우라는 등 조건을 달고 IMF 대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