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국내 1위의 음료포장용기 제조업체인 테크팩솔루션의 매각이 본격화됐다.

MBK파트너스가 지난 2008년 11월 두산그룹으로부터 기업가치(EV) 3천920억원에 사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5년 만에 시장에 다시 나오는 셈이다.

28일 인수ㆍ합병(M&A)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매각주관사로 메릴린치를 선정하고 이날 국내외 주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40~50곳을 상대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할 예정이다.

주요 해외 업체가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고 국내 인수 후보자는 동종업계에 있는 효성과 삼양사, 한일제관 등이 꼽힌다. 롯데알미늄은 독과점 이슈에 따라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음료포장용기 분야 1위인 테크팩솔루션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지난 1년간 벌어들인 매출액이 3천5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40억원이다. 2008년 이후 회사의 'EBITDA 마진'은 연평균 14~15% 수준이다.

알루미늄 캔 판매량과 페트병 판매량도 지난 2008년과 비교해 각각 34%와 52%가량 늘어나 투자환경은 우호적인 상황이다.

M&A 업계는 태크팩솔루션의 가치를 EBITDA에서 11~12배 수준인 5천억~6천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MBK파트너스 측은 이르면 내년 1월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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