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유럽증시는 20일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데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이 이날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돼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8% 높아진 268.16에 마감됐다.

올해 들어 지수는 9.6% 상승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68% 높은 5,945.25를, 독일의 DAX 30 지수 역시 지난 주말보다 1.46% 올라선 6,948.25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0.96% 높아진 3,472.54에 마쳤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으로 유로존 부채 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다 미국 경제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 중국의 지준율 인하로 중국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유럽증시 강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19일(현지시간)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초 지준율 인하를 단행한 지 2개월여만이다.

이번 조치로 오는 24일부터 대형 은행 지준율은 21%에서 20.5%로, 중ㆍ소형 은행 지분율은 17.5%에서 17%로 낮아진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브뤼셀에서 회동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브뤼셀에 도착하자마자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사회 채권단들의 요구를 맞추려 상당한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안이 이날 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인 재무장관은 이날 그리스 지원에 대한 전제 조건이 거의 대부분 충족됐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금융시장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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