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9일 북한 김정일의 사망에 따른 아시아 불확실성 우려가 진정된 데다 유럽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3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1.17포인트 오른 11,907.5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4.07포인트 높아진 1,223.7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유니레버와 텔레포니카 등 방어주들이 강세를 주도해 장중 약세를 접고 반등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 우려가 부각됐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북한 지도자의 사망이 아시아와 전세계 금융시장에 미친 장기적 효과를 미미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려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 자체로 아시아의 불안정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추가적인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송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고객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불안정성을 증폭하는 펀더멘털의 변화를 볼 수 있다"면서 "따라서 추가적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투자가들이 패닉적 상황을 보일 필요가 없으며 한국 주식 역시 팔아치울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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